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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적정기술이란 사용 예

by 흑고@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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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이란 사회 공동체의 조건에 따라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술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첨단 기술과는 다른 개념으로 적정기술의 사용 예를 알아보겠습니다. 

 

물부족지역
물부족지역

 

적정기술이란(approproate technology)

적정기술이란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문화, 환경 상황을 고려하여 그 지역에서 계속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술을 말합니다. 기술이 낙후된 지역의 농업 기술이나. 물 부족 지역의 물 공급 기계, 등이 있습니다.

 

적정기술이란 경제학자 슈마허가 만들어낸 중간기술이라는 용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선진국과 제3세계는 빈부의 차이가 극심한 만큼 서로 각 지역에 맞는 중간 규모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원시 기술보다는 우수하지만 선진국의 거대 첨단 기술보다는 소박한 기술입니다. 적은 자본과 간단한 기술로 소규모 생산활동들 지향합니다. 

 

적정기술의 사용 예

 

1. 플레이 펌프

플레이펌프는 수동식 펌프와 어린이 놀이기구가 결합된 장치입니다. 지하의 물을 끌어올려 물탱크에 저장하는 장치인 펌프를 움직이는 동력으로 어린이 놀이기구를 연결한 것입니다. 지하 펌프의 위쪽 지상은 크고 둥근  훌라후프 형태의 쇠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원형틀을  붙들기도 하고 걸터앉기도 하며 빙빙 돌립니다.

 

힘껏 돌아가면 펌프질이 잘 되겠지요. 최대 지하 100m에서 퍼 올려진 물은 78만 리터짜리 대형 물탱크를 채웁니다. 특별한 놀이 시설이 없는 아이들이 이 플레이 펌프를 놀이기구 삼아 모여서 열심히 뛰고 돌리고 매달리고 올라타기도 합니다.   

 

건조하고 물이 부족하여 병이 날 줄 알면서도 흑탕물을 먹을 수밖에 없는 곳, 물을 길어오기 위해선 위험하고 먼 거리를 무거운 물통을 지고 걸어와야만 하는  곳. 그런 어려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펌프는 생명을 살리고 삶을 바꿔주는 너무나 소중한 시설일 것입니다. 이런 지역에 플레이 펌프를 설치함으로 물 부족으로 죽음과 질병의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살려내는 역할을 합니다. 적정기술의 사용 예가 될 것입니다. 

 

플레이 펌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라운더 아웃 아웃도어'사가 만들었으며, 이 적정기술 펌프는  아프리카 지역에 1000대가 넘게 설치되었습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플레이 펌프 인터내셔널'에서 이 펌프롤 아프리카 곳곳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2. 머니메이커

머니메이커 역시 적정기술이 사용된 예로 '펌프'입니다. 펌프인데 이름이  머니메이커인 이유가 있습니다. 마치 지폐 제조 기계일 것만 같은 이름인 머니메이커는 이 펌프 기계를 사용함으로 빈곤 퇴치에 도움이 되고 삶이 풍요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인 엔지니어 마틴 피셔는 1991년 아프리카를 여행하다 그들의 열악한 생활모습이 충격을 받게 됩니다. 엔지니어였던 마틴 피셔는 수동 펌프인 머니 메이커를 개발하였습니다. 현지에서는 전기도 연료도 사용할 수 없이 오직 수동으로만 작동할 수 있기에 발로 밟아서 레버를 작동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머니메이커 수동펌프를 사용함으로 식수 해결과 농업용수를 댈 수 있게 했습니다. 반경 200m 내에 연못이나 우물이 있으면 최대 높이 14m까지 물을 퍼 올릴 수 있고,  그 물을 끌어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준 것입니다. 가난한 아프리카의 농부들이 농사를 지을 물을 공급해 줌으로 빈곤을 벗어날 길이 생긴 것입니다. 

 

머니메이커는 10만 대 이상을 30달러 내외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그 후 피셔는 킥스타트 재단을 세웠으며 낙후된 지역에 기술 개발과 지원을 했고, 적정기술로 인해 7만 개 이상의 일자리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피셔는 빈곤 퇴치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NGO 네트워크에서 '2008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3. 자전거 세탁기

자전거와 드럼통을 연결한 세탁기입니다. 세탁기를 이용하려면 전기가 필요하나 저개발국가에서 전기 공급이 원활치 못한 곳에 사는 여성들과 아이들은 빨래를 하는 것도 힘이 들 것입니다. 그래서 전기 대신 자전거 동력을 이용해 세탁기를 돌리도록 만들어낸 것입니다.  

 

자전거 세탁기는 2005년 미국 MIT 공대 학생들이 만들었으며, 학교에서는 이 자전거 세탁기가 적정기술 사용 예가 뛰어나 혁신 아이디어 경연대회 1등을 주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스페인어로 자전거와 세탁기를 합성하여 '바이슬 아바도라'입니다.

 

4. 라이프라인

적정기술로 만들어진 예로 '라이프라인'이 있습니다. 라이프라인은 영국 프리플레이 재단이 개발한 수동충전 라디오입니다.  라디오 몸체에 손잡이를 달았고 이것을 돌려주면 내장된 배터리를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디오를 통해 사람들은 세상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고 일기예보, 학교교육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내전이 치열했던 지역에 이 라디오를 공급할 때 수천 명의 사람들이 총을 주고 라디오로 바꾸어 갔다고 합니다.

 

5. 프리 차지 웨자

발로 밟아 전기를 만들어 내는 수동 발전기입니다. 전기가 없어 밤이 되면 어두운 오지의 밤에 LED 전구를 켤 수 있어서 밤을 밝혀줍니다. 해마다 4000명의 어린이가 등유 램프 사용으로 화상을 입는다고 하는데 그 위험을 감소시켰습니다.  

 

맺음말

적정기술과 사용 예에 대한 글을 읽으시면서 어떤 마음이 드시던가요? 저는 같은 지구 안에 살고 있는데도 참으로 다른 환경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참 많이 있다는 것도요.   

 

적정기술로 도움을 주는 쪽에서는 수동으로 돌아가는 펌프를 만들어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합니다. 역시 수동으로  전기를 만들어 세탁기와 램프를 쓸 수 있게 함으로 생명을 지키고, 안전과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이 제품들은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펌프나 세탁기, 라디오, 램프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굶주림과 질병에서 벗어나게 되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고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것이 적정기술을 사용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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